잊어버리는 것이 유익한 이유

불완전한 기억과 잘못된 기억은 유연한 마음의 필수 요소라고 신경과학자 Charan Ranganath는 새 책에서 주장합니다. 데이비드 롭슨이 그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기억, 불완전함이 중요한 이유

신경과학자 Charan Ranganath는 그의 책 Why We Remember에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억이 단순히 과거를 저장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기억은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보는 창문 같은 역할을 한다는 거죠. Ranganath는 지난 30년 동안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우리가 어떻게 기억을 되살리며, 왜 잊어버리는지 연구해왔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그 결함이 사실은 우리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책에서 소개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오류 중심 학습"입니다. 기억을 완벽하게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 조금 부족하거나 틀릴 때 뇌가 그 기억을 더 잘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뇌는 기억을 다시 끄집어낼 때 약한 연결을 고치고, 더 좋은 연결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실수를 허용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이죠.

 

Ranganath는 건망증이 유익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 하면 오히려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어요.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잡다한 것들에 더 신경 쓰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억을 잘 관리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차별성: 기억에 남는 것들은 보통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하고 싶은 것에 특별한 감각적 특징을 더하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기억 궁전: 배우고 싶은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정보와 연결하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보를 내 집의 특정 장소에 배치하는 것처럼 말이죠.

 

단서 만들기: 기억을 찾을 때 쉽게 떠오를 수 있도록 단서를 만드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를 버리러 가야지"라고 생각할 때, 문 앞에 서면 "쓰레기를 버려야겠다"는 단서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기억에는 가끔 잘못된 세부 사항이 섞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을 할 때,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채워 넣게 되는데, 이때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기도 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억은 사실 우리가 혼자서만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형성되는 집단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Ranganath는 이 연구들을 통해 기억을 어떻게 더 잘 활용하고 보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기억을 잘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에 신경 쓰고 있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