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른 해외 브랜드의 1% 고함량 레티놀 크림을 썼다가 피부 각질이 다 일어나고 붉게 화끈거리는 '레티놀 번(Retinol Burn)' 현상을 제대로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의 충격 때문에 레티놀은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웠는데 최근 다이소에서 출시된 '본셉 레티놀 500IU 크림'이 그렇게 핫하다고 해서 큰 기대 없이 구매해봤다. 가격은 다이소 화장품 중 초고가(?)인 5,000원이고, 용량은 50ml. 토니모리에서 만든 브랜드라고 하니 조금 더 믿음이 갔다.
사용감은? 고함량 레티놀과는 확실히 달라!
크림 제형은 전반적으로 묵직한 편임. 얇게 발리기보다는 피부에 얹어지는 느낌이 강하지만 기름기가 심하게 돌거나 겉도는 느낌은 없어서 생각보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전에 겪었던 레티놀 번 현상처럼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함량이 높지 않아 그런지 일반적인 보습 크림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레티놀의 효능과 올바른 사용법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세포의 회전율을 높이고 콜라겐 수치를 증가시켜 피부를 더 밝고 젊게 가꿔주며 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티놀은 빛에 민감하므로 보통 저녁 세안 후 자기 전에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밤에 바르지만, 가끔 아침 세안 후에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티놀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1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눈에 띄는 큰 변화를 위해서는 1년 정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사용하기.
혹시 레티놀 사용 후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보습 제품을 먼저 사용한 후 레티놀을 바르고, 그 위에 다시 보습제를 발라 진정시켜주는 것이 자극을 줄이고 건조함을 막는 좋은 방법.
5천원의 행복, 다이소 레티놀 크림!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5,000원으로 레티놀 크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미라클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화장품의 가장 기본적인 유수분 밸런스 유지와 보습만으로도 피부는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씻고, 잘 먹고, 잘 자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 더해, 이렇게 가격 부담 없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고 믿는다. 다이소 본셉 레티놀 500IU 크림은 레티놀 입문용으로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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