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엄마, 뚱뚱한 딸내미 걱정에 요즘 다이어트 보조제를 매일 아침 챙겨준다. 그 이름은 바로 "비에날씬프로틴"! (이름만 들어도 왠지 날씬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나만의 착각인가?) 물에 타서 먹는 가루 타입인데, 이런 거 질색하는 나지만 꼬박꼬박 먹고 있다. 왜냐고? 엄마의 간절한 눈빛을 차마 거절할 수가 없다... 😭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엄청 단맛은 아니고, 은은한 단맛이라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마치... 아주 옅은 단맛의 미숫가루 같은 느낌? 문제는 이걸 먹는다고 내가 다른 걸 안 먹느냐! 절대 아니지. 오히려 "그래, 엄마가 챙겨줬으니 죄책감 없이 더 먹어도 돼!"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폭풍 흡입을 하고 있다. 맞다, 예상대로 비에날씬프로틴 섭취 후에도 내 살은 1도 빠지지 않았다. (눈물)
" 맛있어서 먹는게 죄는 아니잖아!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엄마의 건강 사랑은 정말 끝이 없다. 무려 1년 전부터 매일 아침 저에게 유기농 레몬즙 1 스틱을 챙겨주시는데. 비타민C 충전에 좋다고 하시는데? 물론 엄마의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레몬즙을 1년이나 꾸준히 먹었는데도 살 빠지는 효과는 전혀 모르겠다. 피부가 좋아졌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아침마다 쬐끔 시큼한 물 한 잔 마시는 기분? 😅
어쩌면 내가 꾸준히 챙겨 먹으면서도 식단 조절은 1도 안 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 (뜨끔) 엄마의 사랑 덕분에 건강은 조금이라도 챙기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엔 나의 의지가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
결론은, 엄마의 따뜻한 마음은 너무나 감사하지만! 다이어트 보조제와 유기농 레몬즙만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아주 슬픈 현실... 역시 다이어트는 식단 관리와 운동이 답인 걸까? (먼 산)
그래도 다이어트는 계속 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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