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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슐랭

[내돈내산] 순대 비선호자도 반한 '전남친순대' 모둠순대, 이 맛 실화?!

by 열정 엠마 2025. 6. 26.

최근 주변에 '전남친순대' 지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걸 보며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친구가 "줄 서서 사 먹은 순대인데 너무 맛있어서 이틀 연속 먹었다"는 말에, 평소 순대를 즐기지 않는 나도 호기심이 발동해 결국 맛보러 갔다.

 

먼저 연산점에 들렀지만, 오후 6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김치순대 빼고는 품절이더라고! 그 인기에 놀라 퇴근길에 초량점을 방문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새 매장이라 순대집 특유의 냄새 없이 깔끔한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메뉴는 찰순대, 토종순대, 김치순대 딱 세 종류로 심플했고, 내장과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다.

[내돈내산] 순대 비선호자도 반한 '전남친순대' 모둠순대, 이 맛 실화?!

 

나는 모둠순대 '대' 사이즈(13,000원)를 주문했다. 뜨거운 가마솥에서 갓 꺼낸 순대를 바로 썰어주시는데, 김치순대는 꼭 간장에 찍어 먹어야 맛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셨다. 사실 내가 순대를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누린내와 질긴 껍질 때문이다.

 

그런데 '전남친순대'를 첫입 먹는 순간, 정말 놀랐다. '찰순대'는 이름처럼 쫀득하고 찰진 식감에 누린내가 전혀 없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이어 김치순대와 토종순대를 맛보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었다. 찰순대와 달리 만두소를 먹는 듯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 특히 함께 주신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간장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됨.

[내돈내산] 순대 비선호자도 반한 '전남친순대' 모둠순대, 이 맛 실화?!

 

진심으로 집 근처라면 매일 가서 사 먹고 싶을 정도. 치킨, 피자, 즉석 떡볶이보다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까지!

나처럼 순대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전남친순대'는 꼭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어차피 돈 주고 사 먹는 거라면, 후회 없는 '전남친순대'를 선택하세요!

 

 

[브랜드 정보: 전남친순대는 이런 곳!]

'전남친순대'는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푸드트럭으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전남친처럼 잊을 수 없는 맛'이라는 재미있는 의미를 담고 있죠. 0호차부터 14호차까지 다양한 푸드트럭이 활동하며, 판매 장소는 매일 낮 12시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됩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한때 1인당 1팩만 살 수 있었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제는 곳곳에 체인점을 개설하는 어엿한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